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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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투 노멀’ 캘리포니아는 ‘축제중’

2021-06-17 (목) 구자빈,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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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경제 정상화 첫날...놀이공원·경기장 북적

▶ 샤핑몰 푸드코드도 활기, 한인들 “마스크는 쓸 것”

캘리포니아주가 15일부터 코로나19 확산방지 관련 규제들을 모두 철회해 전면 경제 재가동에 돌입한 가운데 이를 기념하기 위해 LA에서 백신로또 추첨이 열리고 일부 카운티 등이 의료진들을 격려하는 기념행사를 갖는 등 이날 하루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베이지역 등 한인사회에서도 각 비즈니스 업주와 주민들이 이번 경제 전면 재가동을 반기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의 한인들은 백신접종 완료자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 조치 속에서도 여전히 혹시나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마스크 착용을 계속 하겠다고 밝히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1년3개월만에 재개방된 캘리포니아주 내 곳곳에서는 15일 이를 자축하기 위한 행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 LA 다저스구장에서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관중석 100%의 팬 입장을 허용해 LA 다저스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몰려들어 캘리포니아의 경제 재개발을 자축했다. 오클랜드 A’s는 오는 29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열리는 경기를 위해 콜리세움 경기장을 전면 개방하며, SF 자이언츠 역시 오라클 파크를 오는 25일부터 전면 개방한다.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하이드와 비치 스트릿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F시의 대표적인 트레이드마크 케이블카가 곧 전면 재운영된다는 고무적인 소식을 알렸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는 오는 24일 리바이스 대형 백신 접종 센터가 문을 닫아 봉사자들과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행사가 15일 열렸으며, 마린 카운티는 이날 3일 연속 코로나19 입원환자가 0% 지속된 것을 자축했다.

경제 재개방 첫날인 15일 SF 등 베이지역 곳곳에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밖으로 식사와 샤핑을 하러 나온 한인 등 주민들의 열기로 한층 더 뜨거워졌다.

각종 샤핑몰 푸드코트에서는 착석금지가 적혀있는 안내문과 테이프로 막아둔 테이블, 의자들을 볼 수 없는 곳도 많았다. 푸드코트에서 주민들은 거리두기 없이 북적북적 식사를 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생기가 넘쳐나는 일상의 복귀를 알렸다.

프리몬트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이모 씨는 “내년 3월 결혼을 앞두고 준비가 한창”이라며 “결혼식을 또한번 미뤄야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경제가 정상화되고 팬데믹 이전과 비슷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하기도 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6월 16일 오후 12시 기준 산타클라라 11만9천534명(사망 2천178명), 알라메다 8만9천499명(사망 1천272명), 콘트라코스타 7만389명(사망 808명), 산마테오 4만2천274명(사망 581명), SF 3만6천885명(사망 550명), 솔라노 3만3천636명(사망 244명), 소노마 3만752명(사망 316명), 마린 1만4천185명(사망 213명), 나파 9천995명(사망 79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6월 16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80만4천871명(사망 6만3천208명)
▲베이지역 44만7천149명(사망 6천241명)
▲미국 3천435만3천802명(사망 61만5천807명)
▲전 세계 1억7천759만1천368명(사망 384만868명)

<구자빈,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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