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여명 조문객 애도...일터사역 공로 기려
고 이상백 회장의 장례예배가 25일 김영래 목사 집례로 라피엣에 있는 장지인 오크몬트 메모리얼 팍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 이상백 북가주 기독실업인회(CBMC) 직전 회장의 장례 예배가 25일 라피엣에 있는 오크몬트 메모리얼 팍(Oakmont Memorial Park)에서 엄수됐다.
고인이 안장될 야외 묘역에서 가진 예배에는 코로나19 상황에도 150여명의 조문객들이 참석하여 애도하고, 그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뜻을 기렸다.
고인이 권사로 신앙생활을 하던 콘트라코스타 연합감리교회 김영래 담임목사 집례로 가진 장례예배는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찬송을 시작으로 박광복 장로(콘트라코스타 UMC)의 기도, 추모사로 진행됐다.
북가주 기독실업인회(CBMC)연합회의 강승태 회장(장로, 한국일보 SF지사장)은 “이 회장은 2008년 샌프란시스코 지회 창립을 시작으로 5개 지회를 창립하는 등 일터 사역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전심으로 헌신한 분으로 우리의 멘토이자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강승태 회장은 “고인은 대쪽 같은 성품이라 가끔 호통도 쳤지만 항상 유머가 있고 가정을 귀하게 여길 것을 강조하면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살아있는 정직한 리더십의 본을 보여준 분”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이상백 회장의 이웃으로 가깝게 지내온 신철길 박사와 고인과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이진봉 성도, 고인의 딸 리나 이씨의 추모사도 있있다.
김영래 담임목사는 “고 이상백 권사님은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성경말씀을 붙들고 뒤에 것은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앞길을 향해 달려가는 인생을 사신 분”이라고 전했다. 또 김영래 목사는 “고 이상백 권사님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며 주님 안에서 신실하고 정직하게 성경적인 인생을 사시다가 주님의 품에 안기셨다”면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도 전했다.
많은 조화가 놓인 가운데 열린 예배에서는 SF 심포니 멤버인 김금모 바이올리니스트의 고인을 위한 연주와 유가족을 대표한 김영걸 권사의 감사인사, 김윤문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예배 후에는 조문객들이 앞에 놓인 관에 헌화하며 애도와 작별인사를 했다.
고 이상백 회장은 1942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등학교와 외국어대학 영어과를 졸업했다. 1964년부터 현대건설에 근무하다가 1973년 미국으로 이민, 벡텔회사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소장, 아시아지역 담당 수석 부사장겸 서울 지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9일 78세로 별세한 고인의 유가족으로는 부인 이영신씨와 장남 이인혁, 장녀 이리나, 사위 김현민씨와 손자 3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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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