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SD 경영·관리대학원 발표, 부실 논문은 결국 일반인 피해
UCSD 경영대학원 래디 스쿨 오브 매니지먼트는 권위있는 심리, 경제, 과학 저널에 실린 재현되지 않은 논문들이 재현가능성이 낮음에도 학문적 연구에서 가장 흔히 인용되는 논문들이라고 발표했다.
이 대학의 전략 경제학 조교수 마타 세라-가르시아와 행동 경제학 교수인 우리니지는 사이언스 어드번시스에 기고한 논문에서 많은 과학적 연구들이 개념재현성(replicate: 결과를 일반화 하기위해 원연구와 투입 재료는 달리하면서 연구방법은 동일과정을 거쳐 재현) 또는 직접재현성(reproduce: 원연구와 투입재료 및 연구방법을 동일하게 해 결과를 재현)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특성을 갖는다며, 반복실험으로 재현할 수 없는 연구 결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 신뢰할 수 없는 연구는 결과가 사실인 것처럼 인용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특히 대중의 흥미나 관심을 끌만한 발견은 언론에 의해 더욱 퍼지고 수많은 주의를 끌게 하는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에서 공유될 수 있다.
그들은 최고 권위가 있는 심리, 경제, 일반과학 저널에 있는 발견들을 시스템적으로 재현해 보려고 3가지 영향력 있는 검증 프로젝트로부터 나온 데이터를 분석했다. 심리학에서는 100개의 실험중 39개만이 성공적으로 재현됐고, 경제학에서는 18개 연구중 11개가 재현됐으며, 네이쳐/사이언스에 발표된 21개 연구중 13개 만이 검증됐다.
저자들은 이러한 발견과 함께 구글 스콜라에서 인용실태를 조사했으며, 가장 큰 격차는 네이처/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들로 재현성 없는 논문들이 재현성 있는 논문들 보다 무려 300배나 더 많이 인용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