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ust Sing Concert’로 감동 선사, 수익금은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 전달
▶ 본보 특별후원
<사진 SF한인회>
매년 희망의 목소리를 전하는 퍼시픽 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가 지난 22일 온라인 연주회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 멋진 공연을 펼쳤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첫 온라인 연주회를 성황리에 마친 퍼시픽 콰이어는 올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2번째 온라인 연주회 ‘Just Sing Concert’를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가져 희망과 위로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윤상수 SF총영사는 “팬데믹으로 실제로 만날 수 없지만 온라인으로 연대할 수 있어 기쁘다”며 “퍼시픽 콰이어는 지난 2009년 창단돼 음악을 통해 지역사회에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퍼시픽 콰이어의 발전을 위해 수고하는 최현정 지휘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연주자와 시청자 모두가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연주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본보 강승태 지사장은 “모여서 함께 연습할 수는 없지만 각자 더 큰 노력과 첨단기술을 이용해 재구성된 멋진 연주회에 기대가 크다”며 “함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야 하는 시기에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퍼시픽 유스 콰이어의 ‘Ave Verum Corpus’와 주니어 콰이어의 ‘The Lord’s Prayer’로 무대의 막이 열렸으며, 각자 녹음된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었다. 특히 이번이 2번째 온라인 공연이니 만큼 충분한 개별 연습으로 개개인의 실력이 보강돼 음악성 역시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최현정 지휘자는 말했다.
약 30여분간 이어진 공연에서 유스 콰이어는 경쾌한 리듬의 ‘Music Down In My Soul’을 함께 모여 불렀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흠없는 하모니를 통해 선보였으며, 특히 멜로디에 맞는 다양한 효과와 화면 전환 기법 등이 공연의 분위기를 돋궜다.
그 외에 졸업을 앞둔 시니어들의 ‘Seasons Of Love’가 이어졌으며, 그간 참여했던 무대들을 되새기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주니어 콰이어의 경쾌한 ‘Sing’ 합창 역시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퍼시픽 콰이어는 지난 2015년 UN 헌장 제정기념 70주년을 맞아 기념식에서 공연을 선보였는데, 메리 스테이너 UN SF지부 회장이 올해 연주회를 기념하는 축사를 보내 단원들을 격려하면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퍼시픽 콰이어는 올해 ‘Just Sing Concert’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는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보이스 앤드 걸스 클럽(Boys and Girls Club)’에 후원한다. 특히 이번에는 후원 단체를 학생들이 직접 리서치하고 투표로 선정해 그 의미가 더 크다고 최현정 지휘자는 말했다.
퍼시픽 콰이어는 학생들의 후원 활동을 위한 기부도 받고 있다. 기부를 원하는 사람은 pacificchoir@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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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