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캘리포니아주가 다시 개방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더 이상 요구되지 않을 것이며 기업들도 어떤 제한 없이 활동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크 게일리 캘리포니아주 보건국장이 21일 말했다.

게일리 국장은 코로나19의 신규 감염이 극적으로 낮아지고 백신 접종이 늘어남에 따라 오는 6월15일부터 사실상 거의 모든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안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국내외 여행에 관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을 계속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6일 뉴섬 주지사는 오는 6월15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제한령을 전면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완전 정상화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뉴섬 주지사는 “지금처럼 코로나19 관련 지표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백신 접종자 수가 증가할 경우 색깔별 경제 재개 단계 적용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경제활동이 전면 정상화돼도 지역별로 실내 마스크 의무화는 계속 되는지, 결혼식 등의 행사 참석 인원은 얼마나 확대되는지 등 아직까지 윤곽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사항들이 많아 주민들이 헷갈려하고 있다.

카렌 렐루시오 나파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주정부가 경제 개방을 위해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나 오는 15일까지 무엇이 어떻게 진행될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많은 비즈니스들 역시 “하룻밤새 모든 규제 해제된다 해도 당장 삶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며 “고객들이 서로간 6피트 내로 서거나 앉고 마스크를 벗는 것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15일은 주정부가 오는 4월15일부터 16세 이상 모든 주민들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확대한 뒤 정확히 2개월이 지나는 시점이다.

캘리포니아는 2020년 3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주 전체에 걸쳐 폐쇄(shutdown) 조치를 시행한 첫번째 주가 됐으며 2021년 초에도 미국 내 코로나19의 진원지로 여겨졌었다. 캘리포니아주는 6만3천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주이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5월 23일 오후 1시 기준 산타클라라 11만8천866명(사망 2천116명), 알라메다 8만8천483명(사망 1천676명), 콘트라코스타 6만9천288명(사망 796명), 산마테오 4만1천999명(사망 573명), SF 3만6천547명(사망 542명), 솔라노 3만3천122명(사망 234명), 소노마 3만150명(사망 314명), 마린 1만4천106명(사망 211명), 나파 9천912명(사망 78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5월 2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77만6천533명(사망 6만2천905명)
▲베이지역 44만2천473명(사망 6천540명)
▲미국 3천389만1천314명(사망 60만3천992명)
▲전 세계 1억6천740만7천744명(사망 347만5천755명)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