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클랜드에서 차량 신호를 기다리던 아시안에 침을 뱉고 욕을 하는 등 아시안 혐오 공격이 발생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티나라는 이름의 피해자 여성이 지난 14일 아침 오클랜드 다운타운 브로드웨이로 향하는 도중 14가에서 차량 신호로 멈춰섰는데 한 남성이 다가와 얼굴에 침을 뱉고 욕설을 했다. 티나는 조수석에, 남편은 운전석에 앉았으며, 창문을 다시 올릴 새도 없이 그 사이로 티나 얼굴에 침을 뱉는 등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나는 7개월 임산부이자 헬스케어 직원으로 침을 맞은 후 얼굴을 씻고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는 많은 차량 중 우리 차를 타깃해 다가왔다며 인종차별적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도 SF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안 운전자가 SF 산브루노와 실버 애비뉴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중국인”이라고 소리치며 차 앞 유리창에 침을 뱉고 반쯤 열린 운전석 창문으로 다가와 피해자 얼굴에 침을 뱉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남성은 “되도록이면 운전할 때 창문을 닫고 항상 주변을 경계하라”면서 “방어를 위해 가능하면 페퍼 스프레이도 가지고 다녀라”고 말했다.
콩코드 교회에서 지난 17일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주간 발생한 2번째 화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에 따르면 콩코드 나사렛 ‘크라이스트 커뮤니티 교회’에서 자정이 약간 넘은 지난 17일 새벽 예배당과 사무실이 포함된 건물내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국은 매스꺼운 연기와 함께 불길이 건물 내부에서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화재로 대형 십자가가 손상되고 예배 서적들이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불길은 수시간 후 진압됐다.
당국은 지난 13일 새벽 5시 30분경에도 같은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붕과 2층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당시 불길은 허가 없이 교회 임시 구조물에 은신해 있던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 인근 좁은 공간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두 화재 모두 정확한 발화 원인은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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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