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분사칭 절도행각 ‘요주의’

2021-05-14 (금) 12:00:00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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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든그로브 경찰국 2인조 절도단 주의 당부

가든그로브 시에서 신분을 사칭해서 집에 들어간 후 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인타운에 있는 ‘코리아타운 파출소’의 샤론 백 연락관에 따르면 주로 2인조 절도단이 케이블 회사 등에서 일한다고 속인 후 집에 들어가서 물건을 절도하고 있다. 이들 중에서 한명은 신분을 사칭해서 주인을 안심 시킨 후 뒤뜰이나 다른 곳으로 유인하면 나머지 한명이 들어와서 물건을 가져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샤론 백 연락관은 “집 주인은 또 다른 한명이 집으로 들어온 사실 조차도 모르게 된다”라며 “가든그로브 시 전역에 걸쳐서 이같은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샤론 백 연락관에 따르면 절도범들은 자신을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고 이웃집에 거주한다고 속인 후 고양이를 찾는다면서 집에 들어가서 물건을 훔쳐가는 경우도 있다. 백 연락관은 “모르는 사람이거나 서비스 예약이 없는 경우에는 아예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조언했다.

관계 당국은 이같은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위해서는 ▲케이블 회사 또는 전기 개스회사 직원이라고 하면 반드시 신분을 확인하고 ▲이들 회사에 전화를 걸어서 근무를 하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서비스 직원이 집으로 들어왔을 경우 뒷문 등을 잠그는 등을 권했다.

한편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촉매 변환기’(Catalytic Converter) 도난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최근 한국어로 된 ‘촉매 변환기’ 도난 예방에 관한 전단지를 만들어서 한인 커뮤니티에 배부했다. 이 장치는 배기 시스템을 유해 가스로부터 보호하기위해 배기 장치의 2개의 배관을 연결하는 것이다. 코리아타운 파출소 (714) 741-5704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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