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홈리스 RV와 텐트촌 화재가 급증해 소방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오크랜드 시정부와 소방국은 최근 오클랜드에서 홈리 RV와 텐트촌에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상자 등 더 큰 피해가 날까봐 우려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같은 화재로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고 부상자 역시 부상 정도가 미미하다. 그러나 집없는 홈리스들이 그나마 가지고 있던 차량이나 텐트, 또 그안의 소지품들이 모조리 소실되는 등 홈리스들의 우려도 크다.
오클랜드 RV거주자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04명에서 703명으로 131% 증가했으며, 차량에서 거주하는 인구 수가 오클랜드 전체 홈리스의 35%를 차지한다.
지난 2019년 12월, 오클랜드 시 소방국은 홈리스 거주 차량과 RV등에서 화재가 얼마나 많이 발생하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동안 총 80건이 발생했다. 올해에는 현재까지 51건 발생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텐트촌의 경우 지난해 크고작은 화재들이 604건 발생한 반면, 올해는 한해의 절반도 가지 않은 현재 304건이 발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마이클 헌트 오클랜드 소방국 대변인은 “텐트촌 내부의 상황은 위험하고 비위생적”이라며 “화재 위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RV화재의 경우 엔진을 너무 오래 작동하거나 연료 작동 발전기, 개스 기기, 차량 내부 혹은 근처에서 나무를 태워 발화할 때가 많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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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