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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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 기준 천차만별 혼선

2021-05-06 (목)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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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백신 접종 완료자인지도 불확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정부의 코로나19 위생지침도 완화돼 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최근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끼리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CDC의 기준이 모호하고 일부에서는 아직 마스크 착용을 계속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많은 주민들이 모여 산책이나 운동을 하는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알럼 럭 파크에 가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깅을 하고 있고 어떤 사람은 마스크 없이 산책을 하고 있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운동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하기가 힘들다고 말했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감염을 박기 위해서는 백신을 맞았어도 마스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실외에서 모일 때는 마스크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누가 백신을 맞았는지 알 수 없다고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기준에 애매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관계자들은 빠른 시일 내에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발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작년 처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됐을 때도 여러 가지 위생지침이 애매해 혼란을 가져왔다며 CDC와 카운티 보건국이 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기를 기대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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