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지연 불구 조만간 정상 생활 가능”
2021-05-06 (목)
김경섭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확진자가 크게 줄어들어 정상 생활로 복귀하는 것은 곧 가능할 것으로 지역 의료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4월 말까지 전국에서 1억 4백만 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지만 이는 전체의 2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된 사람들은 대부분 백신 접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미국인의 12%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15%는 상황을 봐서 접종을 받을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의료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 때문에 집단면역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UCSF의 모니카 간디 박사는 중요한 것은 집단면역보다 ‘감염 억제(containment)’라며 그런 의미에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간디 박사는 “이미 캘리포니아에서는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입원환자 역시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간디 박사는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소니 파우치 박사는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은 자신은 물론 가족과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도 산타테레사 경전철 역에 대규모 백신접종소를 설치해 백신 접종을 확대하고 있다. 여기서만 4일 동안 4천 여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 카운티 측은 연령 제한 때문에 아직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16-29세 성인들에 대한 접종을 가속화 하고 있다. 의료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 예전의 정상 생활로 되돌아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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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