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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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사건사고] OAK 농구대회 아시안 학생 폭행

2021-05-04 (화)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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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리앤드로 자택서 부부 살해자살

▶ 레드우드시티 창고시설 화재

오클랜드 농구 토너먼트 대회에서 아시아계 학생이 다른 참가 학생에게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피해학생 이반(산호세)은 지난 1일 오클랜드 솔져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아마추어 애슬레틱 유니언’(AAU) 농구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했다.

상대선수로부터 공을 빼앗는 과정에서 이반은 2차례 바닥에 밀쳐졌으며, 몇마디 대화가 오간 후 이반이 잠시 나갔다가 돌아오자 상대선수가 이반의 머리를 가격하고 인종차별적 욕설을 했다. 해당 장면은 체육관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이반의 부모 ‘레니’와 ‘에두아도’는 곧바로 현장에서 아들을 데리고 나왔다며, 상대팀 ‘SF 제너럴스’는 이반과 그의 팀 ‘사우스베이 스나이퍼스’에 아시안을 혐오하는 욕설을 했다고 말했다. 이반이 속한 팀은 3분의 2가 아시아계 학생들로 이뤄져 있다.

이반 부모는 “더 화가 나는 것은 누구도 상황은 말리거나 가해 학생을 곧바로 꾸짖지 않았다”며 “제대로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에 사건을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리앤드로 자택에서 지난 3일 한 부부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새벽 1시경 피해 부부 가족의 요청으로 크로스비 스트릿 15000블락에 위치한 자택을 확인차 방문했으며, 남성과 여성이 총상을 맞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당국은 가정불화로 인한 살해-자살 사건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레드우드 시티 창고시설에서 지난 2일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국은 이날 밤 11시경 미들필드 로드에 위치한 창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했으며, 우드사이드 로드와 더글라스 애비뉴 사이 미들필드 로드 통행을 차단시키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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