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체에 가뭄이 극심한 가운데 SF 공익사업위원회(SFPUC)가 27일 자발적으로 물 사용을 10% 절약해줄 것을 요구했다.

현재 SFPUC의 저수용량은 최대 저수량의 76.8%로 평년 이맘때의 81%보다 약간 모자란 상태이다. SFPUC가 270만명에게 제공하는 물은 요세미티 근처의 해치 해치 저수지(Hetch Hetchy Reservoir)와 베이지역의 5개의 저수지에서 공급된다.

SFPUC에 의하면 SF 주민들은 하루 평균 42갤론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낮은 물 사용량이다. 그러나 조경 사업에 물을 사용하는 1,600명의 고객들은 요즘 같은 가뭄에 물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SFPUC의 마이클 칼린 임시 총괄 매니저는 SFPUC가 다수의 저수지를 보유해 비교적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현 상황에서 물 절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SFPUC는 무료 조경평가 및 관개측정기, 급수관 누수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실내의 물 절약 화장실 변기 같은 장치를 교체할 때 보조를 해주거나 가정 및 비즈니스에 물 절약 방법에 대한 자문을 해주고 있다.

SFPUC는 온라인으로 요금을 납부하는 고객들에게 하루 평균 물 사용량과 시간당 물 사용량을 www.myaccount.sfwater.org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물 절약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www.sfpuc.org/savewa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