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베이 수자원국(EBMUD)이 27일 공식적으로 가뭄 1단계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10% 물절약을 요청했다.

EBMUD 이사회는 이스트베이 지역 전체가 물 사용을 10% 줄여야 하고, 센트럴밸리 프로젝트로부터 물을 구입해야 한다는 ‘2021년 물 공급 가용성 및 부족 보고서’를 검토한 뒤 이를 승인했다.

마켈럼니(Mokelumne) 강 상류의 시에라 산맥의 눈 녹은 물에서 수자원 대부분을 공급받는 EBMUD는 올해 물 부족으로 새크라멘토 강에서도 물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4월 18일 현재 마켈럼니 강의 강수량은 예년의 54% 수준이며, 이스트베이 강수량도 33%이다. 주 전체로 보면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34%로 1977년 이래 가장 적다. EBMUD의 저수용량 역시 69%에 머물고 있다. 시에라 산맥의 적설량도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예년의 18~42% 수준을 보이고 있다. EBMUD는 5월 1일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물 부족 상황을 알리고 물 절약방안들을 교육할 계획이다.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