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초반…허리 통증, 다리에 혈전
▶ 베이지역 J&J백신 지지에 주민들 혼란
베이지역 보건당국이 존슨앤존슨(J&J) 백신 사용을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베이지역에서 첫 남성 혈전 환자가 발생해 주민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베이지역 8개 카운티와 버클리 시 보건국이 J&J 백신 접종 중지 명령을 해제한 연방 정부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CBS뉴스는 베이지역 거주 30대 초반 남성이 지난 8일 J&J 백신을 맞고 16일부터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고조되기 시작하더니 다리에 혈전이 생겼다고 26일 보도했다.
이는 미 전역에서 발생한 첫 남성 혈전 환자다. 이전까지 발생한 J&J 백신 접종 혈전 환자는 모두 50대 이하 여성이었다. 이들 중 3명은 사망하고 7명은 병원에 입원중이다.
베이지역 카운티 보건당국이 J&J 백신의 안전성을 주장하며 혈전 현상이 나타날 위험이 낮다는 연방정부의 입장에 동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같은 사례가 발생해 주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SF,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나파, 산타클라라, 산타크루즈, 솔라노 등 8개 카운티와 버클리 시의 보건당국이 J&J 백신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으며, 산마테오 카운티 보건국 역시 이에 동의했다. 소노마 카운티는 26일 오전 기준 입장을 밝힌 바 없다.
지난 23일 CDC와 FDA는 면역체제연구위원회(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가 J&J 백신이 성인들에게 안전하며 일시 중단됐던 접종을 계속해도 된다는 권고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 역시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J&J 백신 접종이 재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베이지역 보건당국은 문화, 언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적절한 경고 문구를 백신 접종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J&J 백신을 맞고 3주 이내에 심한 두통, 복통, 팔 통증 혹은 호흡 곤란을 느끼면 바로 주치의를 찾아갈 것을 권고했다.
베이지역 카운티별 확진자 수는 4월 26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산타클라라 11만7천860명(사망 2천43명), 알라메다 8만5천716명(사망 1천485명), 콘트라코스타 6만7천587명(사망 775명), 산마테오 4만1천292명(사망 564명), SF 3만5천978명(사망 531명), 솔라노 3만2천126명(사망 212명), 소노마 2만9천778명(사망 312명), 마린 1만3천902명(사망 208명), 나파 9천747명(사망 78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4월 26일 오후 1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73만2천256명(사망 6만1천479명)
▲베이지역 43만3천986명(사망 6천208명)
▲미국 3천283만6천603명(사망 58만6천230명)
▲전 세계 1억4천833만4천562명(사망 312만9천7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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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