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출시하는 코나 N의 티저 이미지(위쪽)와 엘란트라 N 모델. [현대차]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한국과 북미·유럽에 코나 N과 엘란트라 N을 출시하는 등 고성능 모델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고성능 브랜드 N 라인업에 3개 차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고성능 N 라인업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벨로스터 N과 주로 유럽에서 판매되는 i30 N 등 2개 모델에서 코나 N, 엘란트라 N, i20 N이 합세하며 5개 모델로 늘어난다.
N은 현대차의 고성능차에 부여된 서브 브랜드다. 머세데즈-벤츠가 고성능차 모델에 ‘AMG’를, BMW가 ‘M’을 붙여 출시하듯, ‘N’은 현대차가 만드는 양산차의 고성능 버전을 뜻한다.
현대차는 자사 고성능 철학과 모터스포츠로부터 얻은 경험·기술력을 바탕으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의 N 모델은 고성능 전용 개솔린 2.0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7.0㎏f·m의 성능을 자랑한다. N 브랜드는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브랜드 철학으로 삼았다. 역동적이고 날렵한 주행성능과 안정적인 핸들링을 통해 운전자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누리게 하겠다는 지향점을 담았다.
N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호평은 판매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고성능 N 모델은 첫 모델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4만963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하반기 한국과 미국 시장에 코나 N과 함께 엘란트라 N을 선보일 예정이다. 엘란트라 N은 올해 초 ‘2021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신형 엘란트라를 기반으로 하는 모델인 만큼 북미 시장에서도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N은 현대차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고 고객에게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삶에 즐거움을 주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친환경차 시대가 도래하고 있지만 ‘운전의 재미’도 놓치지 않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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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