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이브리드로 더 강해진 ‘SUV의 왕’… 기아,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LA에서 첫 공개”

2025-11-20 (목) 03: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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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로 더 강해진 ‘SUV의 왕’… 기아,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LA에서 첫 공개”

기아 미국법인이 오늘 개막한 LA 오토쇼에서 차세대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SUV를 전격공개했습니다.

기아를 대표하는 3열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는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했습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반영한 2세대 모델은 7인승과 8인승 중 선택이 가능하며, 한층 현대적인 외관과 업그레이드된 주행 성능으로 새로운 모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아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법인 윤승규 법인장은, 1세대 텔루라이드의 성공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독자적인 매력을 갖춘 신형 SUV 개발이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2027년형 텔루라이드를 두고, 혁신적이면서도 소비자 중심적인 접근이 담긴 세련되고 역량 있는 SUV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기본 터보차저 엔진과 함께, 최대 출력 329마력을 내는 터보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합니다.

기아 자체 추정 기준 복합 연비는 갤런 당 35마일, 한 번 주유 시 약 600마일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파워트레인 성능도 강화됐습니다.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274마력, 최대 토크 311 lb.-ft.를 발휘해 기존 대비 약 49 lb.-ft. 높은 토크를 제공합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터보 엔진과 1.65kWh 리튬이온 배터리, 전기 모터를 조합해, 기존 291마력 대비 38마력 높은 329마력, 토크는 262에서 339 lb.-ft.로 77 lb.-ft. 늘어났습니다.


이 힘은 8단 자동변속기(하이브리드는 6단)와 맞물려 전륜 또는 선택 사양 사륜구동 모델로 전달됩니다.

터보 모델은 최대 5,000파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4,500파운드까지 견인이 가능해, 레저·캠핑 수요까지 공략합니다.

새롭게 선보인 X-Pro 트림은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상고는 9.1인치로 높이고, 폭이 더 넓어진 올터레인 타이어와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 신규 멀티 터레인 AWD 모드를 더해 험로 주파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센터 디퍼렌셜 락 기능으로 전후 토크를 50대 50으로 고정할 수 있고, 주행 조건에 맞춰 전후·좌우로 구동력을 자동 배분합니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 모니터와 그라운드 뷰 모니터(Ground View Monitor)를 탑재해, 시속 6마일 미만 저속 주행 시 노면 형상을 화면에 표시해 줍니다.

오프로드 주행 페이지에서는 피치와 롤, 조향각 등 세부 주행 정보도 함께 보여줍니다.

차체는 더 커졌습니다.

휠베이스는 116.9인치, 전장은 199.2인치로 각각 2.7인치, 2.3인치 늘어났습니다.

이를 통해 2열과 3열 레그룸이 확대됐고, 2열 벤치 시트 구조를 개선해 어린이용 카시트를 분리하지 않고도 3열 탑승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적재 공간 역시 넉넉합니다.

3열 뒤 적재 공간은 22.3큐빅 피트(하이브리드는 21.3), 2열까지 활용할 경우 46.3, 2·3열 모두 폴딩 시 최대 86.9큐빅 피트까지 확보됩니다.

3열 뒤에는 컵홀더가 포함된 접이식 테이블과, 이동·탈착이 가능한 분리형 칸막이 하부 수납공간이 기본 제공됩니다.

실내는 안락한 ‘휴식 공간’을 지향합니다.

곡선형 대시보드와 우드 텍스처, 히든 도어 손잡이를 적용해, 자연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동시에 담았습니다.

전동식 다리 받침대가 적용된 넓은 릴렉세이션 프론트 시트와, 헤드레스트·요추 지지·마사지 기능을 갖춘 에르고 모션(Ergo Motion) 시트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2열에는 열선과 통풍 기능이 포함된 전동 캡틴 시트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열 열선 시트 적용도 가능해, 모든 좌석에서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내 전 좌석에는 곳곳에 USB-C 타입 충전 포트가 배치됐고, 듀얼 무선 충전 패드는 전 트림 기본 사양입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대폭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최신 커넥티드 카 내비게이션 콕핏(ccNC) 운영체제 기반의 듀얼 12.3인치 파노라마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대시보드 절반 이상을 가로지릅니다.

OTA,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해 내비게이션과 각종 차량 기능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는 전 트림 기본 적용입니다.

또, 기아의 생성형 AI 음성 어시스턴트는 “헤이 기아!”라는 호출어로 활성화되며, 내비게이션 안내부터 각종 설정, 음성 게임까지 지원합니다.

프리미엄 사운드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4개 스피커와 10인치 서브우퍼를 갖춘 메리디안 오디오 시스템이 제공됩니다.

초광대역 기술 기반 디지털 키 2.0은 호환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NFC 스마트카드를 자동차 키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디지털 키는 최대 3명까지 가족이나 지인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상위 트림인 SXP에는 풀 디스플레이 디지털 룸미러가 적용돼, 후방 시야를 보다 넓고 깨끗하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12인치로 대형화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 내비게이션, 각종 안전 경고 정보를 전면 유리에 투영합니다.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강화됐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 유튜브 등 OTT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디즈니 일부 브랜드와 NBA 30개 팀을 모티브로 한 전용 디스플레이 테마를 제공해, 사용자가 계기판과 화면 분위기를 개인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습니다.

편의 기능으로는 기아 마이큐 커넥티드 개러지(Kia myQ Connected Garage) 기능이 눈에 띕니다.

지오펜싱을 통해 차량 접근이 감지되면 차고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출차 시에는 문을 닫아주는 기능입니다.

안전·주행 보조 시스템, ADAS 사양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기본 또는 선택 사양으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이 적용됩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시스템은 특정 고속도로 구간에서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고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조건 충족 시 차선 변경까지 지원합니다.

이 밖에 사각지대 충돌 경고와 사각지대 뷰 모니터 등도 선택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후석 탑승자 경고 시스템은 레이더 센서를 통해 2열과 3열 탑승 여부를 감지하고, 시동을 끈 뒤 탑승자가 남아 있을 경우 시각·청각 경고와 스마트폰 푸시 알림을 보냅니다.

에어백은 총 10개가 기본 장착됩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중앙 에어백을 새로 추가해, 측면 충돌 시 탑승자 간 2차 충돌을 줄이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기아는 차체 강성 개선과 안전 사양 강화를 통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의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미국 공장에서 전량 생산됩니다.

판매는 2026년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가격과 트림별 세부 사양, 공식 EPA 연비는 추후 별도로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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