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꼽히는 베슬(Vessel·사진)
맨하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꼽히는 베슬이 잇따르는 자살 사고에 임시로 문을 닫았다.
뉴욕타임스는 13일 46m 높이의 건축물인 베슬이 지난 11일 텍사스주 출신 21세 남성이 투신한 세 번째 자살 사고<본보 1월12일자 A4면> 이후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재개장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슬은 154개의 계단식 오르막길과 80개의 층계참으로 구성된 벌집 모양의 건축물이다.
런던 올림픽 성화대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명성을 얻은 영국 출신 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의 설계로 2019년 3월에 문을 열었다.
내부에 입장하기 위해선 별도로 예약이 필요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관광객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뉴욕의 명소가 됐다.
문제는 베슬이 유리 등 외관재 없이 계단으로만 이뤄진 구조이기 때문에 사고의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계단에 설치된 난간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뛰어넘을 수 있을 정도의 높이다.
이 때문에 베슬이 일반에 공개되기 전부터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