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겐CC 평생교육원 한인1세 수강생 속속
▶ 새해부터 학생회 결성 수업참여 독려 공식 활동

버겐커뮤니티칼리지에서 공부하는 한인 1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있다. 사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전에 모인 모습. [사진제공=버겐커뮤니티칼리지 평생교육 프로그램 한인학생회]
모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한인 1세들. 팍팍한 이민생활을 살면서 배움에 목말랐던 한인 1세들이 대학 속으로 들어가 그 갈증을 채우고 있다.
뉴저지 버겐커뮤니티칼리지의 평생교육(continuing education) 프로그램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한인들이 그 주인공이다.
세탁소를 운영하다 은퇴한 이부터 부동산 리얼터·전직 교사·자원봉사자·피아니스트까지 다양한 삶을 살았던 40~70대까지의 한인 1세 수십명이 버겐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되는 미국사와 심리학 강의를 들으며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 있는 것.
지난 2019년 가을부터 시작된 버겐커뮤니티칼리지의 한국어·영어 이원언어 강의에는 학점 취득을 위한 일반 학생들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등록한 한인 1세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학점이 주어지는 대학의 정규 강의이기 때문에 한인 학생들은 수준 높은 강의를 들으며 주요 이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나누는 등 배움의 즐거움에 푹 빠졌다. 개설 2년 만에 총 등록생이 60명을 넘는 등 배움에 목말랐던 한인 1세들이 대학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미국역사와 심리학을 수강하고 있는 이주남씨는 “배움을 통한 즐거움이 너무나 크다. 특히 미국에 대해 바로 배우면서 아시안아메리칸으로서의 나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키울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인생의 제3막을 대학 공부를 통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겐커뮤니티칼리지의 한인 1세 학생들은 2021년 새해를 맞아 학생회를 결성해 공식 활동에 나섰다. 학생회 활동을 통해 더 많은 한인들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알리고 수업에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포부다.
학생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레이스 이씨는 “수업을 함께 듣는 한인 학생들은 배움을 통해 미국사회 이슈를 바라보는 시야를 키우고 서로의 관심사를 토론하고 있다. 더 많은 한인 1세들이 수업에 참여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한인사회에 뿌리내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칼리지에서 이원원어로 제공되는 수업 외에 영어로 이뤄지는 일반 수업에 참여하며 학점을 취득하는 한인 1세들도 많아지고 있다. 나 역시 그 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버겐커뮤니티칼리지에서 한국어로 제공되는 정규 강의는 현재 이길주 교수가 담당하는 ‘미국 현대사'와 안미가 교수가 진행하는 ‘긍정의 심리학' 등이 있다. 안미나 교수는 “한인 학생들의 호응과 열정이 놀랄만큼 크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공되는 대학 강의를 앞으로 더 늘려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강의 수강에 대한 궁금증은 한인학생회에 하면 된다. 201-694-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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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