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 애플컵, WSU 선수들 코로나 문제로 취소됐다

2020-11-2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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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대학(UW)과 워싱턴주립대학(WSU)가 연례적으로 펼치는 풋볼경기인 애플컵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미 서부지역 12개 대학 스포츠 리그를 관장하는 PAC-12는 22일 “53명에 달하는 장학생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도록 돼있는데 WSU가 코로라로 인해 이 규정을 따를 수 없게 돼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워싱턴주 풀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W-WSU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WSU는 신입생 쿼터백인 제이든 드 로라가 지난 20일 최종적으로 코로나 양성확진을 받은 데 이어 이 대학 선수 9명이 코로나 검사 등을 받고 있어 53명 장학생 선수 출전 규정을 지킬 수 없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 주말인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WSU와 스탠포드와의 경기도 취소된데 이어 애플컵도 열릴 수 없게 됐다.

현재 PAC-12에 소속된 대학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대학당 최다 7경기를 하는 조건으로 시즌을 오픈한 상태이며 WSU는 현재 1승1패를 기록중이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UW과 WSU의 애플컵 풋볼 경기는 서북미지역에서 최대의 스포츠 축제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아왔다.

애플컵은 2차 세계대전중이었던 지난 1944년에 경기가 열리지 않은 적이 있으며 그 이후 한 번도 쉬지 않고 열렸다.

UW는 최근 7년 동안 애플컵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양 대학 애플컵 성적은 UW이 74승 32패 6무승부로 리드하고 있는 상태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애플컵은 일단 취소됐지만 두 대학이 오는 12월20일 열리는 PAC-12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지 않을 경우 하루 전인 12월19일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고 PAC-12측은 설명했다.

한편 UW은 지난 주말인 21일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44-27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성적 2승째를 기록중이다.

UW은 오는 12월5일 스탠포드와 시즌 세번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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