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이기봉 시인 첫 시집...한국서 <시애틀의 봄비> 출간

2020-11-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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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이기봉 시인 첫 시집...한국서 <시애틀의 봄비> 출간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기봉 시인이 한국에서 첫 시집 <시애틀의 봄비>(순수문학사刊ㆍ영랑문학상 수상시집)을 출간했다.

이 시인은 올해 <문학공간> 6월호 신인문학상에 당선되면서 한국 문단에 등단했으며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으로 창작에 열중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는 그래픽 디자이너의 눈으로 본 사물의 조형미와 색채, 어릴 적 추억과 한반도 분단으로 인한 가족의 아픔,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젊은 나이에 홀로 된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고국에 관한 추억과 그리움, 미국 이민 생활의 회상, 자연의 신비함과 창조 세계를 관찰하며 쓴 찬양시가 실려 있다.


이 시인은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출현으로 일상이 정지되고 많은 계획이 취소됐지만 대신 시를 쓸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갖게 돼 첫 시집을 낼 수 있었다”며 “이민 2세들이나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정서가 담긴 시를 소개하고 싶어 몇 편은 영문으로 번역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집 평론을 맡은 허만길 박사(시인ㆍ국제 PEN문학 한국본부 이사)는 “이 시인이 이산가족으로서 느끼는 쓰라림을 공유하면서 자랐고, 남편 박창성 목사의 선교 활동인 세계창조선교회(WCM)의 홍보 담당을 해왔기 때문에 시인으로서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평가했다.

시집 <시애틀의 봄비>는 한국에서는 교보문고 등 각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고, 미국에서는 아마존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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