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매출 늘어난 코스트코 주당 현금 10달러 배당

2020-11-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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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44억 달러 보유현금 지급키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히려 매출이 크게 늘어난 회원제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가 주당 10달러씩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결정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16일 장 마감 이후 오는 12월11일 주주들에게 주당 10달러씩의 특별 배당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배당금액의 규모는 모두 44억 달러로 코스트코 보유 현금으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코스트코는 이번을 포함해 지난 8년간 모두 4번 특별 배당을 지급했다.


코스트코는 대표적인 코로나 수혜 종목 가운데 하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과 4월 봉쇄 당시 코로나 팬데믹 공포에 빠진 소비자들이 앞다퉈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한 통조림 등 가공식품과 화장지ㆍ손세정제 등 필수품들을 사재기 하면서 매출이 급격히 뛰었다.

여기에다 외출이 불가능해지거나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재도구, 정원용품, 스포츠 용품 등의 수요를 크게 늘리면서 창고형 회원제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호황을 누렸다.

코스트코는 싼 값으로 대량판매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사재기 속에 매출이 급신장했다.

이런 가운데 코스트코는 악재에도 직면했다. 워런 버핏이 코스트코 주식 매각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9월30일 현재 화이자, 머크를 비롯해 4개 제약사에 대규모 투자를 시작했지만 코스트코 주식은 매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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