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밴쿠버 한인여성 교통사고 사망

2020-11-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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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현실씨, 7일밤 안개 속‘블랙아이스’추락사

워싱턴주 밴쿠버 한인여성 교통사고 사망
워싱턴주 밴쿠버에 사는 한인 여성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밴쿠버 한인여성 안현실(영어명 제니퍼 현실 브레머ㆍ47ㆍ사진)씨가 지난 7일 밤 10시30분께 차를 운전하고 집으로 귀가하다 참변을 당했다.

안씨는 사고 당일 집에서 300여m 정도 떨어진 지점인 그레샴지역 보링 루스티드 로드에서 도로표면에 형성돼 있던 블랙아이스(Black Ice)에 차량이 미끄러져 낭떠러지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안씨가 귀가하던 사고 당일 저녁은 짙은 안개와 살얼음이 가랑잎으로 덮여있었고 급경사지역을 회전하던 안씨가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져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12시간만에 위성 추적을 통해 안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안씨는 밴쿠버 한인회장을 지낸 안무실 장로의 둘째 딸로 알려졌으며 고인의 영결식은 지난 13일 오후 2시 밴쿠버에 위치한 에버그린 메모리얼 장지에서 마이클 리 목사의 집계로 거행됐다.

겨울철 ‘도로 위 암살자’로 불리는 블랙 아이스는 눈비 등으로 도로 표면이 얼면서 얇은 살얼음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으며 안씨의 비보는 주말 한인사회에 큰 충격과 슬픔을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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