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전 직원 회삿돈 1,000만달러 훔쳐 징역 9년형 선고

2020-1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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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원, 우크라이나 국적 20대에게

MS 전 직원 회삿돈 1,000만달러 훔쳐 징역 9년형 선고
마이크로소프트 전 직원이 회삿돈 1,000만 달러를 훔쳐 고급 주택과 차량을 구입하는 등 자신의 사치 생활 등에 사용했다 9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연방 법원 시애틀지법 제임스 로바트 판사는 9일 절도 및 돈세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MS 직원인 볼로디미르 크바슈크(26)에게 징역 9년은 물론 830만 달러를 회사측에 반환하도록 판결했다.

우크라이나 국적인 크바슈크는 형기를 마친 뒤 미국에서 추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소장에 따르면 렌튼에 사는 크바슈크는 MS에서 온라인 소매판매 플랫폼을 테스트하는 업무를 담당할 당시 MS 제품이나 게임에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선물권이나 코드 등을 훔쳐 인터넷에 되파는 방법으로 이 같은 엄청난 액수를 챙겼다.

그는 이 같은 절도 행각을 벌일 때 MS 동료 직원들의 이메일을 몰래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크바슈크는 이처럼 훔친 돈으로 16만 달러짜리 고급 테슬라 승용차를 구입하고 170만 달러 렌튼 호숫가 고급 저택도 구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이 같은 범죄 행각은 지난 2018년 6월 회사측에 의해 들통이 나면서 쫓겨난 뒤 고소를 당했다.

연방 배심은 올 2월 크바슈크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고 이날 연방 법원이 최종 선고 공판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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