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일원에 주말 폭풍 엄습ⵈ‘13일 금요일’ 날씨

2020-11-1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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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 산간지역 눈, 해안엔 해일까지

금요일과 13일이 겹친 이번 주말 시애틀 일원에 강풍이 불어 닥치고 해안엔 30~35피트의 높은 파도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시애틀 국립기상청이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는 13일 밤부터 토요일인 14일까지 강풍 속에 폭우가 쏟아지고 산간엔 눈이 내릴 것이라며 단전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피해가 클지 여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주말 대만을 덮친 열대성 태풍 ‘앗사니’에서 파생된 이 폭풍이 강력한 제트기류를 타고 태평양을 가로지른 후 알래스카 만에서 방향을 바꿔 남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저기압골의 중심부 기압이 973~980 밀리바로 측정돼 일단 단전사태를 초래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해 보이지만 문제는 강풍을 품은 기압골의 꼬리 쪽이 어느 지역을 덮치느냐에 따라 피해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11월 폭풍은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 중남부 쪽을 덮친 후 워싱턴주 서부지역으로 이동해 내려왔다.

이 경우 폭풍은 시속 50마일 이상 강력해서 시애틀 일원에 단전사태를 유발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폭풍이 워싱턴주 중남부 해안부터 덮친 후 남하해 오히려 오리건주가 더 큰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었다.

기상청은 폭풍의 행로를 계속 추적하며 그 위력과 낙하지점을 예측하겠지만 그와 관계없이 주민들이 폭풍으로 인한 단전사태에 대비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다며 만약 그런 사태가 발생한다면 아마도 금요일 밤 늦게부터 토요일 아침사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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