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바이든 지지자들 거리로 주요도시서 시위…일부 방화시도
▶ 오리건주 주방위군 투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승리를 주장하고 소송전까지 벌이면서 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지지자들이 거리로 몰려 나오며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오리건주에서는 일부 폭력 사태가 빚어지면서 주방위군이 배치됐고, 방화 시도는 물론 경찰이 시위 현장에서 화약류를 회수하기도 했다.
개표 상황이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당선인 확정시 이에 반발한 상대측 시위대의 시위 확산과 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위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표 중단을,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빠짐없는 개표를 각각 주장했다.
5일 AP통신과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십 명은 전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애리조나주 피닉스, 네바다주의 개표장 주변에 몰려 시위를 벌였다.
미시간주는 바이든 후보가 당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지다 역전을 한 곳이며, 애리조나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바이든 후보가 두 주에서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은 “개표를 중단하라”, “표를 훔치는 것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은 뉴욕과 워싱턴주의 시애틀을 포함해 주요 도시에서 모든 투표는 집계돼야 한다면서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캠프 측이 펜실베니아주 등 경합주에서 우편투표 개표 중단을 요구하며 소송전에 나선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수개월간 이어져 온 오리건주의 포틀랜드에서는 유리창이 깨지는 등 부분적 폭력 사태가 빚어졌고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 주지사가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뉴욕 맨하탄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명품 브랜드가 모인 5애비뉴를 따라 행진했다. 뉴욕시경(NYPD)이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진행된 시위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해 57명을 체포했다고 5일 밝혔다.
NYPD는 이날 “대선 관련 시위에 참여한 남성 34명과 여성 23명 등을 폭력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며 “이 중 3명은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밝혔다.
4일 밤 맨하탄 5애비뉴에서 시작된 시위는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그리니치빌리지 인근에서 일부 시위자들이 욕설과 함께 시위를 통제하던 경찰차에 계란을 던지거나 상가 창문을 깨부수시면서 폭력적으로 변했다.
경찰 얼굴에게 침을 뱉은 한 여성은 공무집행 방해 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규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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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