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간·위스콘신 뒤집히며 바이든에 기회…‘270’가능성
▶ 트럼프, 격차 1%P 미만일경우 재검표 절차 주장 가능성
미 대선을 치른 지 하루가 지난 4일에도 승자가 안갯속인 가운데 코너에 몰렸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극적으로 회생하는 조짐을 보여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이날 새벽까지 나란히 뒤처져 있던 바이든이 역전에 성공했다.
미시간에서는 94% 개표 속에 바이든이 49.6%를 기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8.7%)을 0.9%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위스콘신에서도 98%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바이든이 49.4%로 48.8%인 트럼프를 0.6%포인트 차로 앞서는 상황이다.
초중반 개표에서 계속 밀리던 바이든이 뒷심을 발휘하면서 지난 대선 때 트럼프가 이겼던 이 두 지역에서 이기며 대권을 거머쥘 확률이 올라간 것이다.
NYT 집계 기준으로 이날 오후 현재 바이든과 트럼프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각각 253명, 214명이다. 매직넘버 ‘270’을 위해서 바이든은 17명, 트럼프는 56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지금까지 승패를 확정 짓지 못한 주는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와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등 ‘선벨트’ 2개주, 조지아(16명)와 네바다(6명), 알래스카(3명) 등이다.
바이든이 대권을 잡기 위한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는 지금 승리가 예측된 있는 애리조나, 네바다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86% 개표 속에 3.4%포인트 앞선 애리조나의 경우 일부 언론에서는 이미 바이든 승리를 기정사실화했다. 네바다는 8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든이 0.6%포인트 앞서 있다.
이 상태로 개표가 종료될 경우 바이든은 정확히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미 선거 역사상 가장 극적인 승리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도 함정이 있다. 어렵사리 역전시킨 위스콘신의 격차가 지금(0.6%포인트)처럼 1%포인트 미만일 경우 재검표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트럼프 캠프는 즉각 위스콘신에 대한 재검표 요구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반면 트럼프는 러스트벨트를 모두 이기고 추가로 조지아나 노스캐롤라이나 중 한 곳을 가져와야 한다. 또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알래스카를 이기고 러스트벨트 3곳과 네바다 중 최소 2곳에서 이겨야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 바이든의 ‘270명 승리 시나리오’를 저지하려면 재검표 등을 통해 위스콘신과 미시간 중 한 곳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