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학넘치는 조선시대 생활상 한눈에

2020-11-02 (월) 08:16:22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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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산 김준근 풍속화·춘의도 특별전 5일까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해학넘치는 조선시대 생활상 한눈에

지난 31일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열린 기산 김준근 풍속화, 춘의도 전시회에서 김민선(가운데)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 등이 이번 전시회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있다.

130년 전 조선의 생활상과 성풍속을 그린 기산 김준근 풍속화, 춘의도 특별전시회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개막했다.

전시회 오프닝이 열린 지난 31일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장은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문화를 즐겼다는 사실에 매우 새롭고 놀랍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한인동포들이 웃고 즐기시라는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11월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특별 전시회에는 14점의 수묵으로 그려진 조선시대의 풍속화(생활상을 그린 그림)와 14점의 채색화로 그려진 조선시대의 춘의도(성풍속화) 등 총 28점이 전시된다.


풍속화는 1865년경 미국정치인이 조선 방문 시에 가져와서 현재까지 보관해온 것을 정치인의 딸이 미국에서 경매에 내놓은 것을 한인동포가 구입한 것이다.

춘의도는 1880년에 인천에서 무역상으로 유명한 세창양행 대표 독일인이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 기산이 그린 후 독일로 옮겨져 베를린에 소재한 “베아테 우제 에로틱 뮤지엄”(Beate Uhse Erotik Museum - 성 박물관)에 세계에 유일하게 전시된 조선시대의 에로틱한 그림이었다.

이후 박물관이 파산하여 경매에 나온 소장품을 한인동포가 구입한 후 한인이민사박물관에서 최초로 공개하게 되었다. 특히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은 이번에 전시될 14점의 춘의도는 조선시대의 작가 서명(주문방인인장)된 당시의 춘화도로는 유일한 희귀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이민사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시에서 14점의 원본 풍속화와 실물과는 별도로 14장 춘의도를 원본 크기 그대로 영인한 형태로 전시한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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