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기자 쫓아가 호텔 침대까지… 몰카에 딱 걸린 줄리아니

2020-10-23 (금) 08: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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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미디 영화 보랏 속편서 공개 줄리아니“완전히 왜곡 날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몰래카메라에 속아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코미디 영화 `보랏2` 제작진이 꾸민 가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카자흐스탄 출신 여기자로서 영화 주인공 보랏의 딸 역할을 맡은 연기자는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가 끝난 뒤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침실에서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말했고, 줄리아니 시장은 흔쾌히 동의했다.


여기자의 손을 잡고 외모를 칭찬하기도 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침실에 간 뒤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 자신의 바지 속에 손을 넣었다.
이 장면은 주인공 보랏이 침실에 등장해 “내 딸은 15세밖에 되지 않았다”고 외치면서 마무리된다.

당시 보랏의 등장에 놀란 줄리아니 전 시장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랏2 개봉에 앞서 이 장면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자 줄리아니 전 시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바지 속에 손을 넣은 행동에 대해선 인터뷰가 끝난 뒤 옷에 부착된 마이크를 제거하고 셔츠를 고쳐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터뷰 과정에서 전혀 부적절한 행동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보랏2 영화에 자신이 등장하는 몰카 장면이 삽입된 데 대해선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그 가족의 범죄행위를 파내려는 끊임없는 내 노력에 흠집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기도 했다.

보랏은 영국 출신 코미디 배우 사샤 바론 코엔이 카자흐스탄 언론인으로 분장해 미국을 여행하면서 겪는 일들을 극본 없이 다큐멘터리식으로 편집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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