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부임후 직원들에 “XX새끼야”라는 등 욕설
▶“맛있을 것 같다, 꼭 인육을 먹어보려고 한다”엽기발언
▶부영사‘경고’·총영사관‘기관주의’경징계 처분
“인육을 먹고싶다”는 엽기적인 발언도 모자라 공관 직원들에게 각종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시애틀총영사관 소속 부영사가 ‘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는 지적이 20일 나왔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이 외교부 감찰담당관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제보자로부터 받은 제보 등에 따르면 시애틀총영사관 A부영사는 2019년 부임한 이후 공관 직원들에게 “XX새끼야”라는 등 욕설을 일삼았다.
A부영사는 공관직원들에게 “네가 퇴사하더라도 끝까지 괴롭힐 거다”라고 말을 일삼았다. 또 “이 월급으로 생활이 가능하냐”, “내가 외교부 직원 중 재산 순위로는 30위 안에 든다”라며 고압적인 자세로 폭언도 이어갔다.
또한 A부영사는 “인간고기가 너무 맛있을 것 같다, 꼭 인육을 먹어보려고 한다”라는 엽기적인 발언과 함께 “우리 할머니가 일본인인데 우리 할머니 덕분에 조선인들이 빵을 먹고 살 수 있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제보자들은 전했다.
이에 공관직원들은 지난 2019년 10월 A부영사의 폭언과 욕설 외에도 사문서위조, 물품단가 조작, 이중장부 지시, 예산 유용, 휴가 통제, 시간 외 근무 불인정 등 16건의 비위행위를 신고했다.
하지만 외교부 감찰담당관실은 직접 참고인 진술 절차는 무시하고 서면으로만 문답을 진행해 지난 16일 특정 직원에 대한 두 차례의 폭언 및 상급자를 지칭한 부적절한 발언 한 건 등 총 3건만을 확인했다는 조사결과를 이 의원실에 제출했다.
이로 인해 A부영사는 경고조치를 받고 시애틀총영사관은 기관주의 처분을 받는 등 경징계가 내려지면서 제보자들은 A부영사가 외교부 감사관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제식구 감싸기’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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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