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호남향우회 내부갈등 결국 법정으로
2020-10-20 (화) 09:08:39
한형석 기자
▶ 금년초 코로나 피해 모국돕기 과정서 회장단-일부인사간 분쟁 격화 맞소송
남가주 호남향우회(회장 양학봉·이하 호남향우회)의 회장단과 일부 회원들 간 마스크 지원을 둘러싸고 내분이 발생하면서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내분은 호남향우회 회장단 인사들이 주요 직책을 겸임하고 있는 LA평통(회장 에드워드 구)으로까지 비화돼 상호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수피리어코트 소송 자료에 따르면 호남향우회에 소속돼 있던 김병호씨 등은 지난 6월 LA법원에 양학봉 회장과 에드워드 구 회장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호남향우회와 LA평통이 포함된 LA한인단체연합이 올해 초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한국 대구지역에 8,000달러 상당의 마스크를 전달하기 위해 모금을 했는데 대구가 아닌 LA로 목적지가 변경돼 당초 의결된 바와 다르게 전용됐으며, 이를 양학봉 회장과 에드워드 구 평통회장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같은 목적 전용에 반대했던 자신들이 비대위를 구성하자 호남향후회 회장단이 자신들을 영구 제명한 뒤 소송을 제기해 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맞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남향우회 회장단측은 지난 5월 비대위 소속 회원들을 제명하고 “비대위는 불법이기에 호남향우회 관련 명칭을 사용할 수 없으며 해체돼야한다”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먼저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호남향우회 회장단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한 비대위 측의 주장이 사실과 달리 왜곡됐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학봉 회장은 18일 “일단 마스크는 LA 총영사관의 권유에 의해 LA 한인사회에 전달할 것을 한때 고려했었으나 반대 의견을 수용해 결국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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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