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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크랙, 233번째 대회서 PGA 투어 첫 우승…더 CJ컵 제패

2020-10-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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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우 7언더파로 17위 올라

코크랙, 233번째 대회서 PGA 투어 첫 우승…더 CJ컵 제패

김시우는 한인선수 중 17에 오르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이터]

제이슨 코크랙(35·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3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코크랙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코크랙은 18언더파 270타의 잰더 쇼플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75만 5천달러(약 20억원)다.


2012년 PGA 투어에 입문한 코크랙은 이 대회 전까지 232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준우승 세 번이 최고 성적이었던 그는 233번째 도전에 드디어 우승의 숙원을 풀었다.

PGA 투어 멤버 자격을 갖춘 2012년부터 따져서는 8년간 231번째 도전이었다.

그는 PGA 투어 데뷔 이전인 2007년과 2011년에도 한 차례씩 대회에 나왔다. 2부 투어에서는 2011년에 두 번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다.

코크랙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쇼플리가 16번 홀(파5)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치우치는 바람에 1타를 잃어 단독 1위가 됐고,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2012년부터 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가장 많은 대회에 출전한 사례는 데이비드 헌(캐나다)이 231개 대회, 코크랙과 캐머런 트링갈리(미국)가 나란히 230개 대회 순이었다.

코크랙은 “아버지도 몇 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살았고, 숙부와 숙모도 여기 사신다”며 “저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고 코스 역시 많이 쳐봐서 잘 아는 장소”라고 말했다.


그는 “우승을 차지해 매우 만족스럽고, 앞으로 더 많은 우승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럴 해턴(잉글랜드)과 러셀 헨리(미국)가 나란히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25)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의 기록으로 공동 17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29)이 3언더파 285타로 공동 42위, 임성재(22)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45위에 랭크됐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나간 선수 중에서는 김한별(24)이 1언더파 287타를 쳐 공동 48위로 선전했다.

2017년과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8언더파 280타를 쳐 공동 12위, 2018년에 우승한 브룩스 켑카(미국)는 5언더파 283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이 7언더파 281타로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17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282타를 쳐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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