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민권 신청부터 취득까지 통합 서비스

2020-10-09 (금) 0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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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CEB, IIC와 협력

▶ 한국인 변호사 영입

시민권 신청부터 취득까지 통합 서비스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대표 이윤주)가 가주다문화어학원(IIC, 대표 케니 송)과 협력해 시민권 신청과 인터뷰, 취득까지 통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지난 2011년 이래 한인 3천여명의 시민권 취득을 돕는 등 활약해온 KCCEB는 이번에 IIC와 협력하고 국토안보부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앞으로 2년간 한인들에게 시민권 신청 서비스와 영어 시험 및 인터뷰 준비에 필요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봉사회측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어렵고 미 역사나 법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많은 한인들이 시험과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시민권 신청을 미루는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 도움을 함께 도출할 수 있는 기관을 찾던 중 한인이 디렉터인 IIC와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IC는 '유학생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SEVP)의 승인을 받은 기관이기도 하다.


이윤주 관장은 "지난 수개월간 코리안센터(KCI)와 함께 자택대피령에 따른 노인 음식 지원과 자영업 경제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두고 성공적으로 협업한데 이어 자매기관인 IIC와 의미있는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명성과 이익보다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우선시하는 한국기관사이 협업의 좋은 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케니 송 IIC 대표는 "인종문제와 코로나19, 이민정책이 미국의 이상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속에 연방정부가 KCCEB와 IIC를 통해 국가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며 "위대한 국가를 만들 새로운 시민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권 신청 수수료 인상에 이어 수수료 면제와 감면제도 폐쇄가 거론되며 시민권 신청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해 KCCEB는 이달 초 한인 변호사를 전격 영입했다.

KCCEB와 새로 일하게 된 임유선 변호사는 미국 귀화, 시민권, 영주권, 강제추방 방어,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제도(DACA), 특수이민청소년지위(SIJS) 이민법 관련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있다. 또, 변호사가 되기 전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을 돕는 지역사회 헬스케어센터 프로그램 디렉터와 메디컬 소셜워커로 일한 경험도 있어 이민자가 경험하는 여러 사회적, 법적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시야를 가지고 있다고 KCCEB측은 말했다.

임 변호사는 "로스클 이민법 클리닉에서 특수이민청소년지위에 관한 소송을 경험하면서 이민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민자를 돕고 소셜 및 법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한인 비영리기관 KCCEB를 통해 학문적 배경과 경험을 기반으로 도움이 절실한 지역사회를 효과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시민권 신청이나 인터뷰 준비 클래스 등에 관한 문의는 EB한인봉사회 정보라인(1-844-828-225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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