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EB, IIC와 협력
▶ 한국인 변호사 영입
이스트베이한인봉사회(KCCEB, 대표 이윤주)가 가주다문화어학원(IIC, 대표 케니 송)과 협력해 시민권 신청과 인터뷰, 취득까지 통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
지난 2011년 이래 한인 3천여명의 시민권 취득을 돕는 등 활약해온 KCCEB는 이번에 IIC와 협력하고 국토안보부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앞으로 2년간 한인들에게 시민권 신청 서비스와 영어 시험 및 인터뷰 준비에 필요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봉사회측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어렵고 미 역사나 법률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많은 한인들이 시험과 인터뷰를 면제받을 수 있는 나이가 될 때까지 시민권 신청을 미루는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실질적 도움을 함께 도출할 수 있는 기관을 찾던 중 한인이 디렉터인 IIC와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IIC는 '유학생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SEVP)의 승인을 받은 기관이기도 하다.
이윤주 관장은 "지난 수개월간 코리안센터(KCI)와 함께 자택대피령에 따른 노인 음식 지원과 자영업 경제 지원 등 다양한 분야를 두고 성공적으로 협업한데 이어 자매기관인 IIC와 의미있는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명성과 이익보다 지역사회에 실질적 도움을 우선시하는 한국기관사이 협업의 좋은 예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케니 송 IIC 대표는 "인종문제와 코로나19, 이민정책이 미국의 이상적 가치를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속에 연방정부가 KCCEB와 IIC를 통해 국가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하다"며 "위대한 국가를 만들 새로운 시민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권 신청 수수료 인상에 이어 수수료 면제와 감면제도 폐쇄가 거론되며 시민권 신청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응해 KCCEB는 이달 초 한인 변호사를 전격 영입했다.
KCCEB와 새로 일하게 된 임유선 변호사는 미국 귀화, 시민권, 영주권, 강제추방 방어,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제도(DACA), 특수이민청소년지위(SIJS) 이민법 관련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있다. 또, 변호사가 되기 전 저소득층 노인과 장애인을 돕는 지역사회 헬스케어센터 프로그램 디렉터와 메디컬 소셜워커로 일한 경험도 있어 이민자가 경험하는 여러 사회적, 법적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과 시야를 가지고 있다고 KCCEB측은 말했다.
임 변호사는 "로스클 이민법 클리닉에서 특수이민청소년지위에 관한 소송을 경험하면서 이민법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민자를 돕고 소셜 및 법률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한인 비영리기관 KCCEB를 통해 학문적 배경과 경험을 기반으로 도움이 절실한 지역사회를 효과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시민권 신청이나 인터뷰 준비 클래스 등에 관한 문의는 EB한인봉사회 정보라인(1-844-828-225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