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추가 경기부양안 놓고 ‘이랬다 저랬다’

2020-10-08 (목) 07: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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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상중단 발표 7시간뒤 특정분야 지원 합의 촉구 펠로시, “스테로이드 때문…”

대통령 선거전 경기부양안 협상타결을 추진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을 전격 중단시키고 몇 시간 뒤에 특정분야 지원을 위한 여야 합의를 촉구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밤 연방의회가 즉시 항공산업 지원을 위해 250억 달러를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어 국민에게 1,200달러씩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거론하면서 “나는 지금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 듣고 있나, 낸시?”라는 트윗도 올렸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겨냥한 것이다. 7시간 전 트윗을 통해 경기부양안 협상 중단을 전격 지시했다고 밝힌 것과는 딴판이다. 포괄적 지원책에 대한 협상을 중단시키고는 특정분야와 관련한 부양책의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는 셈이다.


스티븐 므누신 연방재무장관도 7일 오전 펠로시 의장에게 항공산업 지원안을 별도로 타결시킬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왔다고 펠로시 의장 대변인이 트위터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중단 선언 같은 충격요법을 통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협상을 선호해왔다. 이를 통해 상대방을 압박해 양보를 얻어내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대선 전 경기부양안 타결을 추진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스테로이드 복용 때문이 아니냐는 말도 한다.
펠로시 의장은 전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이러한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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