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름가며 기온 떨어지고 우기 시작되면 베이지역 레스토랑 실외식사 어려워질 듯

2020-09-24 (목) 01:29:03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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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베이지역 레스토랑이 아직 실내 영업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시작되면 실외 식사마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SF와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레스토랑 운영자들은 기온이 떨어져 실외식사가 어려워지면 그렇지 않아도 크게 떨어진 매상이 더욱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들은 날씨가 추워질 때를 대비해 외부에 설치할 가스 히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월넛 크릭에서 모던 차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에릭 장은 “이제는 더이상 날씨가 좋을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으며 어떻게 살아남아야 식당을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즐기는 비즈니스도 있다. 노바토에서 난방용 히터 매장을 하고 있는 에릭 칸은 요즘 프로팬 히터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며 즐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외부용 히터는 개당 500-1,500달러 정도이다. 그러나 기온이 더 떨어지면 이와 같은 히터도 별 소용이 없게 된다. 차가운 날씨에서 외부에 앉아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마린, 노바토, 산타크루즈 카운티는 레스토랑의 제한적인 실내 영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받을 수 있는 정원이 예전의 20-25% 수준이며, 대부분의 베이지역은 실내 영업이 금지된 상황이다. 더군다나 비까지 내리면 실외 영업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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