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빠르면 연말부터 코로나백신 접종

2020-09-18 (금) 08: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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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승인 즉시 전국민에 무료로 2회

▶ CDC는 내년 2분기 후반에나 접종 가능 전망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백신 접종을 점차적으로 개시하고 전국민에게 전면 무료로 2회씩 접종을 할 계획을 밝혔다.

연방 보건부와 국방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배포 계획서를 공개하고 백신이 연방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대로 빠르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서의 주요 골자는 ▲코로나19 백신을 21~28일 간격으로 두 번 접종 하고 ▲두 번 백신 모두 동일 제약회사로 사용해야 하며 ▲의료 종사자 및 필수업종 직원, 취약계층을 먼저 접종한 뒤 백신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연방 정부는 이번 ‘전국민 백신 접종’ 계획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초기에는 백신 공급량이 한정될 수 있어 의료 종사자와 필수 인력,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추고 2·3단계를 거쳐 전국민에게 확대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주정부와 지 방정부는 FDA 승인 즉시 코로나19 백신을 전달받고 지역으로 배포하기 위한 상세한 계획안과 함께 배송에 따른 냉장·냉동 같은 특수관리 등 구체적인 내용을 한 달 안에 제출해야 한다.

연방 정부는 백신 개발 단계에서부터 가동한 ‘초고속 작전’ 아래 백신 배포 작업을 실행할 방침이다. 미국은 7월 말에 벌써 전 세계 6개 백신 개발팀과 90억달러의 사전 계약을 맺었다.

한편 연방질병통제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의 보급 시점을 내년 중반으로 밝혀, 트럼프 행정부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질병관리 당국은 내년 중반이나 돼야 대중에 보급이 가능하다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마음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 알고 한 소리라고 공개 저격했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같은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 올해 11월이나 12월에는 백신이 아주 제한적 분량만 가능해져 사망 위험이 높은 이들과 구호요원 등에 먼저 제공될 것이라며 일반 국민들은 2021년 2분기 후반이나 3분기에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정확한 정보가 아니라며 곧바로 공개 반박에 나섰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백신 보급 시점은 표심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변수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이전에 백신 승인 발표가 이뤄질 수 있음을 여러 차례 시사하며 조속한 백신 보급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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