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어 산불 3명 사망 12명 실종

2020-09-11 (금) 12:00:00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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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크 산불 17만5천여에이커...0% 진화

▶ 오크 파이어는 25%...소노마등 전기 복구

플루머스 국유림에서 발생한 ‘베어 산불’로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됐다.

CBS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뷰트 카운티 소방당국은 9일 ‘베어 산불’으로 사망한 3명의 시신을 발견하고 이와 관련된 12명의 실종자를 10일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2명은 같은 곳에서 발견됐으며 1명은 베리 크릭 인근 차 근처에서 발견됐다. 불길을 피해 탈출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뷰트와 플루머스, 유바 카운티를 아우르는 노스 복합 산불은 ‘베어’와 ‘클레어몬트’ 산불을 포함한다. 노스 복합 산불은 10일 오전 기준 25만2천163에이커를 태우고 38% 진화됐다. 총 2만여명의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2018년 캠프파이어 피해 커뮤니티인 파라다이스와 콩코우도 다시 위협받고 있다.


시에라 지역에서 발생한 크리크 파이어는 10일 오전 기준 17만5천893에이커 전소, 여전히 전혀 진화되지 않은 상태다. 건물 361채가 파괴되고 1만4천채가 위협을 받고 있다. 프레즈노 카운티 3만여명, 마데라 카운티 1만5천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오는 15일까지는 진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멘도시노 카운티 오크 파이어는 863에이커를 태우며 전소 면적은 그대로이며 25% 진화됐다. 현재까지 건물 2채가 파괴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윌리츠(Willits) 북쪽 101번 하이웨이 양방향 통행이 재개됐다.

베이지역 초대형 산불군 ‘SCU’(39만6천624에이커)와 ‘LNU’(36만3천220에이커) 산불은 각각 97%, 94% 진화됐으며 산마테오와 산타크루즈 산불군 ‘CZU’(8만6천509에이커) 산불은 84% 진화됐다.

한편 PG&E 강제 단전이 지난 7일 시작된 가운데 소노마와 나파 등 영향을 받은 북부 지역 대부분인 97%에 전기가 복구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산불 위험 등으로 여전히 전기가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소노마와 레이크 등 22개 카운티 15만5천가구에 9일 밤 전기가 완전히 복구됐으며 나파와 험볼트, 뷰트, 플루머스, 시에라, 유바 등의 5천 가구에는 10일 전기가 복구된다. PG&E 직원 3천여명이 1만750마일 길이의 송전선을 검사하고 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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