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세대 뿌리교육에 50만달러‘통큰 기부’

2020-09-09 (수) 07:46:28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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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파운데이션 조용근 이사장 26만달러

▶ 익명의 한인기업인도 20만달러 뿌리교육재단에 쾌척

차세대 뿌리교육에 50만달러‘통큰 기부’

지난 5일 조진행(맨 오른쪽) 회장 등 뿌리교육재단 임원·이사들이 조용근(오른쪽 6번째) 조파운데이션 이사장 등 기부자들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뿌리교육재단]

한인 기업인들이 차세대 뿌리 교육사업을 위해 약 50만 달러를 사회에 환원하는 ‘통큰 기부’를 했다.

조파운데이션의 조용근 이사장은 최근 뿌리교육재단에 총 26만 달러를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뿌리교육재단이 한인 고교생들에게 매년 고국 방문의 기회를 주는 모국 연수단을 위해 2021년부터 매년 2만6,000달러씩 10년간 총 26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재단에 따르면 조 이사장의 후원금은 모국연수단을 공동 주관하는 고려대학교의 행사 운용 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조 이사장은 “재단은 지난 20년간 모국 방문을 통해 한인 청소년에게 뿌리 의식을 심어주는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한인 2세들에게 뿌리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부를 결심했다”며 “특히 자녀를 모국에 보내 뿌리교육을 시키고 싶지만 형편이 어려워 주저하는 한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용근 이사장은 18세 때 유학생으로 미국에 와 코넬대학원 등에서 식품공학을 공부한 후 중부 뉴저지 서머셋에 식품연구회사 ‘어드밴스드 푸드시스템’을 설립해 성공을 일궜다. 사업가로 성공한 그는 프린스턴커뮤니티센터, 뉴욕나눔재단 등을 통해 꾸준히 한인사회 나눔 활동을 해온 인물이다. 또 모교인 코넬대 식품공학과에 연구기금을 기부하는 등 사회환원에 앞장서는 한인 기업인으로 꼽힌다.

이와함께 뿌리교육재단에 따르면 최근 익명의 한인 기업인이 20만 달러를 장학금으로 써달라고 재단에 기부해왔다. 재단은 “익명의 기부자는 가정 형편 때문에 모국연수단에 참여하지 못하는 한인 청소년들이 있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 기부금을 운용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매년 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모국연수단 참여 기회를 비용을 제공할 계획이다.
뿌리교육재단의 조진행 회장은 지난 5일 기부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한인 기업인들이 차세대의 뿌리교육을 위해 앞장서준 것에 대해 더 없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조진행 회장은 “전 세계 한인 기관 중 20년간 꾸준히 모국 방문을 이어온 곳은 뿌리교육재단이 유일하다. 그간 1,200명 이상의 한인 청소년들이 모국 방문을 통해 자신의 뿌리를 배웠다”며 “한인사회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게 차세대들을 향한 사회적 나눔이 더 커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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