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 항공, 전국서 16,370명 해고 예정
3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예고한대로 유나이티드 항공이 대규모 승객 감소로 인한 적자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규모 직원 해고를 단행한다.
2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10월 1일자로 전국에서 16,370명의 직원을 해고 한다고 밝혔다. 해고되는 직원수는 당초 항공사가 계획한 36,000명에 훨씬 못 미치는데 다수의 직원들이 조기 은퇴 했거나 임시 해고를 자청했기 때문이다. 베이지역에서 해고되는 직원은 3,247명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SFO에서 가장 운항 횟수가 많은 항공사로 2019년의 경우 하루 300대의 비행기가 이착륙을 했으며 79개의 국내선과 29개의 국제선의 종착역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에는 하루 50대의 비행기가 이착륙을 했는데 현재는 하루 115대 수준이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4월 이후 승객이 크게 줄었다가 조금씩 회복이 되고 있지만 여전히 작년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현재 작년 운행 스케줄의 37% 정도만 운행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연방정부로부터 올해 상반기에 50억 달러의 임금 지원 보조금을 받았는데 그것만으로는 여전히 회생하기 어려운 실정이라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국회에 로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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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