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디맥 27일 기준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 2.91%
▶ 7월 신규주택 판매 작년보다 36%↑…14년래 최고 호황

신규 주택의 7월 판매 건수가 급증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플러싱 소재 주상복합 건물 공사가 한창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2%대의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주택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진단됐다.
연방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신규 주택 판매가 급증,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신규 주택 판매가 연율 기준으로 전 달 대비 13.9% 급증한 90만1,000건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6.3% 상승했다. 한 달 판매 증가만을 놓고 보면 7월 판매 실적은 지난 2006년 이후 최대치라는 설명이다.
탄탄한 주택 수요를 바탕으로 2%대의 모기지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주택 시장의 조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의 8월27일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2.91%로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8월 들어 단 한번도 3%대로 재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주택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 될 것이란 전망이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 7월16일 처음으로 2%대에 진입했다.
지난 3월과 4월 주택 판매가 급감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 주고 있는 신규 주택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초저금리 속 신규 주택에 대한 강력한 수요층이 시장을 지배하다 보니 주택 매물이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 나가고 있다는 것. 지난 6월 신규 주택 재고는 4.7개월치였던 반면에 지난 7월에는 4.0개월치로 줄었다.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주택 시장 역시 침체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가장 빨리 호황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역시 지난 7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24.7% 급증, 2006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AR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으로 낮추면서 함께 낮아진 모기지 금리가 주택시장의 강력한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에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33만6,000달러로 전달 30만8,300달러를 넘어섰으며,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2% 올랐다.
하지만 신규 주택 시장 호황세 지속 여부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의견도 있다. 실업률 증가에 따른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신규 주택 시장의 강세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각종 건축자재 가격의 인상으로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도 호황세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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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