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Purchasing Managers’ Index)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악의 팬데믹 국면에서는 점차 벗어나는 신호로 읽힌다.
21일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의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6으로 전월 확정치(50.9)와 비교해 2.7포인트 상승했다. 1년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8로 전월 확정치인 50.0 대비 5포인트 가까이 뛰어올랐다. 1년5개월 만에 가장 높다.
PMI는 매달 제조업·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한국은행,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매달 내놓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유사하다.
기준은 지수 50이다. 이를 하회할 경우 전달에 비해 경기 수축을,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을 각각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예상한다는 의미다.
이번달 제조업·서비스업 합성 생산지수는 54.7로 전월(50.3) 대비 올랐다. 1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IHS마킷은 “미국 민간 부문에서 확장 신호가 있다”고 했다.
시안 존스 IHS마킷 이코노미스트는 “이번달 지수는 민간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추가로 개선되고 있음을 가리킨다”며 “특히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액이 최근 5개월 연속 감소 이후 반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