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차량국 줄 대신 서 드려요”… 신종 알바 등장

2020-08-21 (금) 07:35:00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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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저지 차량국 사무소 민원대기 행렬 문제 여전히 심각

▶ 고교생들“줄서주는 대신 100달러”SNS 광고, 차량국“돈 받으면 안돼”불허 밝혀

뉴저지 차량국 사무소의 민원대기 행렬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급기야 줄을 대신 서주고 돈을 받는 아르바이트까지 등장했다.
20일 스타레저 보도에 따르면 하웰 고등학교 12학년 브라이언나 패터슨은 최근 차량국 사무소 줄을 대신 서주고 대가를 받고 있다.

패터슨은 “지난 17일 차량 등록을 위해 친구와 함께 오전 일찍부터 차량국에서 줄을 선 끝에 자신의 순번이 적힌 대기표 2장을 받을 수 있었다. 남는 대기표 1장을 현금을 받고 양도하겠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는데 반응이 좋아 이를 사업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패터슨은 사촌 등과 함께 프리홀드와 레이크우드 차량국사무소에서 민원 업무가 필요한 이들을 대상으로 줄을 대신 서주는 대신 약 100달러를 받는 사업을 하고 있다.


패터슨은 “이 일을 위해 매일 오후 9시에 잠자리에 들어서 새벽 4시께 깬 다음 줄을 서기 위해 차량국 사무실로 간다. 학교가 가을학기 개학을 해도 원격수업을 신청했기 때문에 계속 이 사업을 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차량국 민원 처리를 위해 새벽부터 나와 오랫동안 줄을 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하다"는 입장이다.

뉴저지 차량국 사무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전면 폐쇄됐다가 지난 7월 7일부터 사무소 문을 열고 민원 업무를 재개했다.
하지만 민원 업무가 필요한 주민들이 새벽부터 차량국 사무실 주변에 길게 줄을 서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돈을 받고 대신 줄을 서는 행위에 대해 차량국은 불허 입장을 밝혔지만, 이를 어떻게 제지하고 단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윌리엄 코놀리 차량국 대변인은 “가족 등 직계가족 등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을 대신해 줄을 서는 대가로 돈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오전 7시 전까지는 민원인들이 대기 줄을 서지 못하도록 제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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