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경(NYPD)의 공무집행과 관련돼 접수된 불만 민원 32만 여건이 일반 대중들에 공개됐다.
비영리단체 뉴욕시인권연합(NYCLU)은 20일 NYPD 경찰관들이 공무집행과 관련해 뉴욕시민들로부터 접수받은 불만 민원 32만3,911건을 웹사이트(nyclu.org)에 공개했다.
이 자료는 NYPD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봉인한 상태로 보관해 왔지만, 제2 연방항소법원이 ‘정보공개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경찰노조의 가처분신청을 이날 기각하면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나게 됐다.
NYCLU는 ‘흑인목숨도 소중하다’운동이 활발히 전개되던 지난 달 ‘경찰들이 받은 불만 민원을 대중에 공개해야 한다’며 법원에 정보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이날 NYCLU가 공개한 자료에는 불만 민원이 제기된 전·현직 경찰관들의 이름과 직위, 부서, 접수날짜, 민원 내용, 처벌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돼 있다.
이번 자료는 1985년 이후부터 접수된 불만 민원을 총망라한 것으로 총 8만1,550명의 경찰관이 이름이 올라있다.
주요 불만 민원은 불심검문과 과도한 공권력 사용, 불친절한 태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던 NYCLU 디렉터는 “32만 여 건의 민원불만 중 실제 처벌을 받은 경찰관은 0.03%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자료는 경찰조직이 대중에게는 엄격하면서 스스로에게는 얼마나 관대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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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