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기업 서라 테이블 9,000만달러에 팔렸다

2020-08-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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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내 최소 50개 매장 오픈 조건

시애틀 기업 서라 테이블 9,000만달러에 팔렸다
코로나 팬데믹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했던 시애틀 주방용품기업 서라 테이블(Sur La Table)이 9,000만달러에 팔렸다.

서라 테이블 채권단 변호인은 11일 지난 주 이루어진 공개입찰 결과, 전자상거래투자회사 CSC 제너레이션과 마르퀴 브랜드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약 9,000만 달러에 최소한 미국내 50개 매장 오픈을 약속하는 조건이다.

서라 테이블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고급 주방용품 체인점으로 1972년 다운타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처음 가게를 시작했다.


이후 매장내에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참신한 마케팅과 럭셔리한 요리용품으로 인기를 끌며 미 전역에 걸쳐 121개 매장을 소유한 거대 체인점으로 성장하는 성공신화를 썼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본격화되며 영업을 중단한 뒤 일부 매장을 영구 폐쇄하는 등 경영난으로 고전하다 지난 7월 파산보호(챕터11)신청을 했다.

채권단 변호인에 따르면 매각 절차가 완료되려면 파산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서라 테이블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직원 2,000명이 일자리를 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서라 테이블을 매입한 CSC 제너레이션은 2016년 설립 이후 파산한 백화점 체인 본톤 스토어와 홈 데코 체인 지갤러리의 지적재산권을 사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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