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고 파산신청을 했던 시애틀 주방용품기업 서라 테이블(Sur La Table)이 9,000만달러에 팔렸다.
서라 테이블 채권단 변호인은 11일 지난 주 이루어진 공개입찰 결과, 전자상거래투자회사 CSC 제너레이션과 마르퀴 브랜드 컨소시엄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매각 금액은 약 9,000만 달러에 최소한 미국내 50개 매장 오픈을 약속하는 조건이다.
서라 테이블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고급 주방용품 체인점으로 1972년 다운타운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서 처음 가게를 시작했다.
이후 매장내에 요리교실을 운영하는 참신한 마케팅과 럭셔리한 요리용품으로 인기를 끌며 미 전역에 걸쳐 121개 매장을 소유한 거대 체인점으로 성장하는 성공신화를 썼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본격화되며 영업을 중단한 뒤 일부 매장을 영구 폐쇄하는 등 경영난으로 고전하다 지난 7월 파산보호(챕터11)신청을 했다.
채권단 변호인에 따르면 매각 절차가 완료되려면 파산법원의 승인이 필요하다.
서라 테이블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직원 2,000명이 일자리를 보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서라 테이블을 매입한 CSC 제너레이션은 2016년 설립 이후 파산한 백화점 체인 본톤 스토어와 홈 데코 체인 지갤러리의 지적재산권을 사들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