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알래스카항공 마스크착용 의무화…착용거부시 탑승못해

2020-08-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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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부터 2세 이상 예외없이 적용

알래스카항공 마스크착용 의무화…착용거부시 탑승못해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알래스카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7일부터 강력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정책을 추진한다.

알래스카항공은 어떤 이유로든 예외없이 2세 이상은 입과 코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 착용해야 한다.

알래스카항공은 공항에서 마스크 등을 쓰지 않겠다고 거부하거나 마스크 등을 쓸 수 없는 승객에 대해서는 탑승을 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 항공사는 또한 비행기에 탑승한 뒤에도 기내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마스크 착용을 거부할 경우 다음에 탑승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당초 지난 5월 탑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 같은 조치로 대부분의 승객들은 마스크 착용 정책을 잘 따라줬지만 일부 승객들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반발했다.

이 항공사는 이에 따라 지난 달부터 축구에서처럼 ‘옐로우 카드’제를 적용했다.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을 경우 다음에는 탑승이 거부된다고 경고한 뒤 탑승을 허용했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자 알래스카항공은 더욱 강력한 마스크 의무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시택공항을 기준으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델타항공이 예외없이 마스크 착용의무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상당수 고객이 델타로 몰리자 알래스카항공도 보다 강력한 정책을 결정하게 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또한 오는 10월말까지 기내에서도 사회적거리두기를 할 수 있도록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을 제외하고 중간 좌석에 사람을 앉히지 않는 정책을 계속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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