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도 풍성한 암스트롱 장학금…19명에게 2,000달러씩

2020-08-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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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간 37만1,000달러 증여

올해도 풍성한 암스트롱 장학금…19명에게 2,000달러씩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재단(LASF)이 5일 온라인으로 2020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있다.

리아 암스트롱 국제결혼여성총연합회 상임고문이 올해도 풍성한 장학금을 쾌척했다.

타코마지역 편부모 대학생 19명에게 1인당 2,000달러씩, 모두 3만8,000달러를 전달한 것이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액수인 2,000달러씩의 장학금이 전달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느 해보다 힘들었던 편부모 대학생들이 사랑과 용기를 얻어 희망과 꿈을 갖고 학업을 이어가게 됐다.


암스트롱 고문이 지난 2003년 설립한 ‘리아 암스트롱 장학금재단’(LASFㆍ구 리아 암스트롱재단(LASCO))’는 5일 밤 온라인으로 2020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장학금 전달식은 매년 타코마 유명 레스토랑인 CI섀나니건스 식당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불가피하게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재단은 비록 온라인이지만 이날 피어스 카운티지역 대학에 재학중인 싱글맘과 싱글대디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이날 장학금 수혜 학생들에게 저녁을 대접하지 못하게 되자 1인당 150달러씩을 별도로 보내 가족들과 식사를 함께 하도록 배려했다.

이날 장학금이 전달되면서 LASF 재단이 지난 2003년 이후 지급한 장학금은 37만1,000달러에 달하며 장학금을 받은 편부, 편모 대학생도 253명으로 늘어났다.

한인사회는 물론이고 미 주류사회에서도 보기 힘든 새로운 ‘장학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스트롱 고문은 이날 수여식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며 자신의 꿈을 향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결코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장학금 수혜 학생들도 “코로나가 닥치면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크게 줄어들어 너무 힘들었는데 LASF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에 받은 사랑의 장학금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암스트롱 고문은 지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에 몸담으면서 싱글맘 학생들이 얼마나 힘들게 공부하고 있는지 현장에서 느꼈고, 이들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학업을 이어가도록 장학금 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1인당 1,000달러씩의 장학금을 지원했지만 2007년 1,250달러, 2010년 1,500달러, 올해부터 2,000달러로 금액을 올려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지급하고 있다.

암스트롱 고문은 “지난해에는 모처럼 한인 싱글맘 여성도 장학금을 받아 기뻤는데 올해는 신청자가 없어 아쉽다”면서 “내년에는 한인 장학금 수혜자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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