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코로나환자 6만 돌파…주내 중부지역 최근 감염자 폭증

2020-08-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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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 확진자는 감소 추세로…14일 평균 하루 767명 감염

워싱턴주 코로나환자 6만 돌파…주내 중부지역 최근 감염자 폭증

워싱턴주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6만명을 돌파했다. / 로이터

워싱턴주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6만명을 돌파했다.

주 보건부는 4일 밤 11시59분 현재 신규 감염자가 하루 사이 704명이 발생하면서 누적감염자가 6만84명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난 1월20일 워싱턴주에서 첫 감염자가 발생한 뒤 6개월 반만이다.

워싱턴주의 감염자수는 미국 전체 주 가운데 22위 수준이다. 워싱턴주 인구규모로 보면 미국에서 13번째인 것을 감안하면 인구대비 코로나 감염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5일 현재 워싱턴주 사망자는 모두 1,624명으로 조사됐다. 일부 전문기관들은 워싱턴주 사망자가 앞으로 500명 정도 더 늘어나 2,1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내에서 입원한 코로나 환자는 모두 5,840명을 기록하고 있다. 입원환자는 현재 코로나 양성진단을 받고 입원해 있거나, 입원 치료 후 퇴원한 경우,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경우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다.

주 보건부가 지난 1일부터 검사를 받은 주민들의 숫자를 파악하는데 문제가 발생해 정확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주내에서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가운데 5.8% 정도의 양성환자 판정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 코로나 환자는 4월 중순까지 급증하다 외출금지령 및 비즈니스 영업중단 조치 등으로 다시 줄기 시작했지만 이 같은 조치들이 풀리면서 6월부터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급증세는 7월말까지 폭등했지만 8월 들어서 전체적으로 감염 환자는 감소세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워싱턴주 코로나 확진자는 7월말 절정에 달했으며 14일 평균 하루 감염자 860명을 넘어섰지만 5일 현재 767명으로 100명 정도 떨어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카운티별로 보면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가 1만5,86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야키마 카운티가 1만142명을 기록하고 있다.

두개 카운티만 양성확진자가 1만명을 넘은 가운데 피어스카운티가 5,348명,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5,261명, 스포캔 카운티가 4,088명을 기록중이다. 이어 벤튼(3,613명), 프랭클린(3,390명), 클라크(1,705명), 그랜트(1,333명), 쉘란(1,224명)순이다.

하지만 지난 7월21일부터 8월4일까지 2주간 인구 10만명당 감염자를 보면 오캐노건 카운티가 767명, 더글라스 672명, 프랭클린 577명, 쉘란 492명 등 중부 시골지역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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