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별을 세는 동안

2020-08-05 (수) 김명순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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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세는 동안
눈앞에 보이던 하얀 길이
눈물어린 별빛 되어 흔들린다

지난 일들은
별들이 수놓고 간
그리움의 빛깔

하얀 길 위로
추억의 빛깔이 어려
생을 헤아리는 별빛


별을 세는 동안
눈앞에 보이던 하얀 길이
눈물어린 별빛 되어 흔들린다.

그래도 생(生)은 아름다운 거라고

<김명순 /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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