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코로나 특수’ 사상 최대 분기실적 기록

2020-07-3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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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순익 52억 달러로 1년새 2배로 역대 최다

아마존 ‘코로나 특수’ 사상 최대 분기실적 기록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코로나 특수’로 사상 최다의 분기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집에 주로 머물고 있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고, 특히 재택근무에 따른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이 껑충 뛴 것도 실적을 좋게 만들었다.

아마존은 지난 30일 장 마감 뒤 공개한 실적에서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순익은 2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889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815억6,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또 순익은 2배 폭증한 52억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역시 뛰어넘었다.

아마존이 코로나19 수혜주로 평가받기는 했지만 시장에서도 이 정도 성적을 거둘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아마존은 코로나19 봉쇄 기간인 3월과 4월 방역 비용으로 40억달러 넘게 지출했고, 수천명을 추가 고용하면서 비용 부담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대규모 신규채용으로 아마존 직원 수는 100만명을 넘어 직원수 기준 미 최대 업체인 월마트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깜짝 실적 발표에 아마존 주가는 뛰었다.

장이 끝난 뒤 아마존이 실적을 공개하자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4.6% 급등해 주당 3200달러에 육박했지만 다음날인 31일 실제 장에서는 낮 12시30분 현재 전날보다 3.54% 올라 3,16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 60% 넘게 폭등했다.

아마존은 순익이 2배 급증하기는 했지만 비용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총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7% 증가한 830억달러로 뛰었고, 코로나19로 배달망에도 구멍이 뚫려 전세계 배달비용이 1년 전에 비해 68% 급증한 137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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