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 몰서 여성에 라이터 기름 뿌린 남성 체포

2020-07-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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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뷰 몰서 여성에 라이터 기름 뿌린 남성 체포

벨뷰 경찰이 공개한 사건 당시 CCTV 영상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벨뷰 쇼핑몰에서 한 남성이 10대 소녀들에게 기름을 끼얹은 뒤 자신은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벨뷰 경찰은 최근 크로스로드 몰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10대 여성들에게 라이터 기름을 뿌리며 폭행한 혐의로 한 남성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사건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7월 13일 푸드코트 안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던 여성 두명에게 다가가 라이터 기름을 뿌렸다.


두 여성이 놀라 달아나자 이 남성은 한 여성을 쫓아가며 붙잡고 폭행을 행사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남성은 이후 쇼핑몰을 나와 156번가 버스정류장으로 간 뒤 경찰이 출동하자 자신의 몸에 라이터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경찰이 불을 끄기 위해 소화기를 뿌리기 전 남성은 스스로 스웨터를 벗어 던지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 남성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폭행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왜 이처럼 이상한 돌발 행동을 했는지는 물론 정신병을 앓고 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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