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의 실적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8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맥도널드는 올 2분기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동일점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널드의 순이익도 68% 감소한 4억8,380만달러, 주당 66센트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주당 74센트의 수익을 하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매장이 영업을 중단한 데다가, 매출 회복을 위해 2억달러에 달하는 광고비용, 매장 직원들에게 보호장비 지급 등으로 추가 비용이 들어간 점이 실적에 악영향이 끼쳤다. 배달과 드라이브스루의 수요가 늘었지만 점포 영업 중단 타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크리스 켐친스키 맥도널드 CEO(최고경영자)는 “드라이브스루 매장과 몇년간의 배달, 디지털화 투자가 코로나 시기를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